울릉군은 지난 25일 변화하는 울릉군의 위상과 미래비전을 담은 새로운 상징물(New CI)을 선보였다.
현재 군의 CI는 지난 2003년 개발돼 오랜 세월 울릉군의 얼굴 역할을 했으나 동해의 일출과 푸른 바다를 나타내는 좋은 의미가 무색하게도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또한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비전을 담은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군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지난 3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새로운 울릉군의 얼굴은 `울릉`이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특별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정체성을 강조, K-컬쳐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문자 그대로를 활용했으며 `ㅇ`과 `ㄹ`이 반복되고 대칭되는 특징을 심미적으로 잘 표현했다. 또한 `서로 마주하다! 울릉!`이라는 뜻을 내포해 군민들의 화합과 지금까지의 성장 그리고 미래의 번영이 서로 마주하고 있음을 표현했으며 세련되고 간결하게 담은 임팩트 있는 디자인으로 지난해 개발된 도시브랜드인 에메랄드 울릉도와 컬러 매칭을 통해 밸런스를 맞췄다.
남한권 군수는"이번 군민의날과 독도의날에 맞춰 울릉의 새로운 얼굴을 선포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합·성장·번영의 뜻을 내포한 만큼 이를 모토로 향후 군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영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