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무동력 자동차대회 `영덕펀박스레이스`를 오는 2일, 3일 이틀간 영덕 야성초등학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11개 지역에서 1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일 영덕 야성초 운동장에서 각자 제작해온 차량 전시, 팀별 소개가 진행되고 3일 오후 2시부터 본선대회가 개최됐다.  `영덕펀박스레이스`는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무동력 자동차를 만들고 언덕을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이다. 해외에서는 무동력 다운힐 방식의 `Soapbox race`가 열리고 있고 글로벌음료회사인 레드불에서 진행하는 대회가 특히 유명하다. `영덕펀박스레이스`는 지난해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의 메인 이벤트로 국내에선 처음 시도됐고 관객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나아가 영덕 고유의 환경문화콘텐츠로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총 상금 3000만원이 걸린 올해 `영덕펀박스레이스`는 지난 7월부터 약 1달간 예선을 진행했고 서울, 인천, 부산, 함안, 포항 등 전국 14개 지역 총 17개 팀이 온라인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은 영덕에서 사전 워크숍을 통해 대회 진행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과 준비 사항 등을 교육받았고 현장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등 사전 연습도 진행했다. 폐자원으로 자동차를 직접 만들고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3팀이 중도 포기하고 본선에는 총 14개 팀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본선에 참가하는 14팀은 2일 각자의 차량을 영덕야성초 운동장에 설치,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제작 콘셉트와 특장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3일 오후 2시 영덕야성초 옆 덕곡4길에서 각 팀별 퍼포먼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대회가 펼쳐진다. 심사는 전문심사위원과 관람객 평가가 합산되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관람객 평가는 대회 전날 전시부터 시작되는데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심사에 참여할 수 있고 선착순 참가자 100명에게 간단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영덕펀박스레이스`의 또 하나 특징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 점이다. 오는 2일과 3일 영덕야성초 운동장에선 우다다다프리마켓, 낭만팜상회, (아나)바다중고마켓 등 50여 팀이 대규모 마켓을 열어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그 외에 다양한 직업을 놀이와 함께 체험하는`키자니아`, 전동 고카트, 직접 조종하는 RC카, 조립해서 즐기는 미니카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덕곡천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의 체험 프로그램과도 연계해서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게 된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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