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축산업협동조합(이하 축협)이 국내 최초로 소에서 나오는 트림이나 방귀(메탄가스)를 줄여주는 TMR 저메탄 인증사료 `천년그린`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10일 경주시와 축협 등에 따르면 소의 `방귀`에 포함된 메탄은 환경오염 주범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에 열기를 가두는 온실효과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 한 마리가 트림이나 방귀로 하루에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은 최대 500L로 이는 소형차 한 대의 1일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친환경 사료 `천년그린`은 소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여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하는 제품으로 메탄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첨가제 `보베아-10`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사용될 만큼 안전성이 입증됐다.
경주축협은 `보베아-10`의 주성분인 3-NOP(3-Nitrooxypropanol)을 통해 소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25%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축협은 국내 첫 친환경 저메탄 사료 출시에 힘 입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친환경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하상욱 조합장은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신뢰받는 축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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