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14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2024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사업진행과 예산집행 전반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지역주민과 지역관광산업의 필요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과 `경북나들이`, `경북여행찬스`와 같은 유사사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을 주문하며, 향후 비장애인 체육대회 개최보다 장애인 체육대회를 먼저 개최해 타 시도의 모범이 돼 줄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도립예술단이 관객보다 공연자의 수가 더 많은 홍보부실 문제, 단원들간 소송문제, 타 지역 객원지휘자 위촉 및 찬양 등의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음을 지적하며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경북도 산하기관들의 문제는 경북도의 컨트롤타워 역할 부재가 원인이라고 질타하며 위탁에 재위탁을 반복하는 현 실태를 개선하고 경북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신사업을 개발하고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경북도체육회의 경우 전결규정을 개정해 5000만원 이하의 사업에 대해 부장이 전결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실무선에서 품의, 정산, 계약 등을 관리감독 없이 마음껏 하게 방치하는 것임을 말하며,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문화관광체육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조속한 시정을 주문했다.  또한 일부 작가들만의 전용물이 돼버린 솔거미술관은 올해 지원된 도비만 해도 4억5000만원이지만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임에도 도산하 공기업인 문화관광공사 사장이 경주시 조례로 운영되는 솔거미술관의 관장을 겸임하는 것이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따져물었다.  아울러 지역 브랜드 공연인 `인피니티플라잉`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수년간 도비로 총 43억6500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음에도 트렌드에 맞는 혁신적인 변화가 없음을 지적하고 변화와 쇄신, 신규공연 유치 등 경쟁을 통한 발전을 주문했다.  또한 도립예술단과 관련해 단원들간 공평한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객원초빙시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경북도가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지만 올해 외국인의 경북 방문율은 지난해보다 저조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위임을 지적했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경북이 선도하고 있는 맨발걷기 사업이 도민건강과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별로 하나의 맨발걷기 길 조성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을 주문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경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사업은 27회째 지속되고 있지만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낮고 공모전 수상작들이 지역 관광기념품으로 자리잡은 성공사례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경북도가 성과없이 반복적으로 보여주기식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의 옥석을 가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도 지정축제가 아닌 소규모 지역축제가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축제들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성과없이 반복되는 축제에 대한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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