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젊은이들의 봉사모임인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 회원들의 봉사와 선행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은 지난 16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1473만7830원을 경주시종합복지관에 기탁한 데 이어 1064만5900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경북장애인자립센터에도 489만1930원의 후원물품을 기탁했다.
이날 회원들은 성건동, 선도동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겨울나기에 필요한 연탄, 이불, 쌀, 라면, 즉석식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찾아 도배, 집 정리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클럽 회원 61명이 참석한 이날 봉사에는 청소년봉사단도 참여해 난방이 열악한 가정의 연탄나르기를 도왔다.
클럽은 매달 지역 복지시설 등에서 목욕 봉사와 청소, 이불빨래, 집수리 등 봉사활동과 감포읍, 금장대 등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년 지역사회 봉사를 기치로 결성한 클럽은 현재 190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클럽은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11월 첫 번째 주 토요일을 지역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배달, 집안 환경정비,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봉사와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경주시민체전 관계로 두 번째 주 토요일에 진행됐다. 클럽 관계자는 "1인 월 1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은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며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클럽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10여년을 묵묵하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몸소 배풀고 있는 3040희망사다리클럽 회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겨울로 가는 길목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