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立冬과 小雪이 지나면서 일교차가 심해지고 찬기운이 느껴지는 아침이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급격한 혈관의 수축과 이완으로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중풍환자가 늘어난다.  중풍(C.V.A.) 즉 `바람`은 인체 내부의 생리적 이상현상에서 일어나는 바람을 말하는데 증상에 따라 중장증(中臟症), 중부증(中腑症), 중경락증(中經絡症)의 3가지 종류로 분류한다.  중장증은 중풍 중에서도 제일 위험한 증상으로 갑자기 졸도한 후에 정신을 잃고 한 쪽 수족을 못 쓰고 언어장애가 온다. 중풍환자가 혼수상태이면 우선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므로 응급치료가 검사나 진단보다도 중요하다.  응급치료는 호흡할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래 같은 분비물을 닦아 주거나 흡인을 해 제거하고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틀니나 의치가 있으면 빼주고 구토를 할 때는 얼굴을 옆으로 돌려 질식을 예방해야 한다.  중부증은 증상이 좀 가벼운 상태로서 중풍으로 인해 졸도한 다음 깨어나서는 반신불수가 되고 대소변을 가누지 못하나 정신상태에는 큰 장애가 없다.  중경락은 말씨가 약간 어색하고 눈과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가 되지만 정신은 건전하다.  중풍은 발생원인으로는 유전이 제일 많아서 양쪽 부모가 중풍이 발생했다면 그 자식 또한 중풍에 걸릴 소지가 많다. 다음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뇌종양 등의 뇌의 병변, 음주, 담배, 운동 부족, 맵고 짠 음식의 과다 섭취, 비만적 체질, 기름진 음식, 뇌의 혈액 순환장애 특히 중년 이후 심한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중풍은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이 나타나는데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갑자기 일어나면 중풍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첫째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다. 둘째 얼굴이나 피부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셋째 뒷머리가 아프고 현기증이 자주 일어난다. 넷째 숟가락을 들면 손가락이 자주 떨린다.  중풍의 치료방법으로는 순기활혈(順氣活血)을 우선적으로 하되 응급약으로 우황청심원이나 성향정기산을 투여하면서 증상에 따라 침과 병행해 치료하게 된다.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내경(內經)`, `소문편(素問篇)`에는 `중풍이 오려면 먼저 그 몸에 조짐이 있다`고 했다. 갑자기 두통·어지러움이 나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저리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며 가래가 비교적 많거나 혀가 둔한 기분이 들고 안면근육이 제 마음대로 경련을 일으키거나 뻣뻣해 불편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특히 50대 이후 BMI 30이상 비만한 체질의 소유자는 3년 이내에 중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즉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은 중풍의 가장 큰 원인의 하나가 되므로 평소 음식물 섭취에 있어서 동물성 지방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지나친 술, 담배, 커피를 피해야 한다. 특히 중풍은 발병하면 생명이 위험하거나 폐인이 되기 쉽다. 예방만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된다.  중풍의 종류는 서양의학에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시적으로 뇌의 혈액흐름이 저해되는 일과성 뇌허혈(T.I.A)과 뇌의 혈관이 굳어져서 피의 흐름이 막히는 뇌혈전(Cerebral Infarct), 그리고 뇌의 혈관이 어떤 원인에 따라 터져 출혈되는 뇌출혈(Cerebral Hemorrhage)로 대별된다. 냉동식품과 고지방음식 과다섭취로 뇌혈전의 발생이 증가되는 경향이다.  중풍의 후유증은 사지마비로 인한 거동장애와 언어장애 등이 있으며 시각장애·청각장애의 후유증이 남는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한 사람의 꿈과 행복은 물론 주변의 가족에게까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하는 중풍의 예방법을 살펴보면    첫째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것.    둘째 날씨가 차가워지면 몸을 따뜻하게 할 것.    셋째 쌀밥보다 혼식하며 규칙적인 식생활을 할 것.    넷째 기름지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를 줄일 것.    다섯째 평소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것.    여섯째 술·담배를 많이 하지 말 것.    일곱째 한 가지 이상의 취미활동으로 잡념을 갖지 말 것.    여덟째 체중 조절에 특히 유의해 비만이 되지 말 것.    아홉째 하루 한 번 이상 호탕하게 웃는 시간을 가져 기분 전환을 할 것.  이젠 무서운 중풍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항상 여유 있는 마음가짐과 규칙적인 식생활로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며 매일 활기찬 하루가 되도록 하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