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지난 2일 김형동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설립이 본격화된다고 전했다.
이번 개정안은 백신 개발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법적 기반을 강화하며 백신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질병관리청은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100일 이내 백신 개발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백신 후보물질을 신속히 발굴하고 항원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등 백신 개발의 전 과정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강화됐다. 이러한 법적 근거는 신종·변종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백신 플랫폼 개발 체계를 마련할 핵심 기관으로 백신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을 신속히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항원 라이브러리 비축 등을 전담해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미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이번 법 개정으로 백신산업 클러스터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안동은 국가 백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법 개정을 통해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글로벌 보건 안보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기창 시장은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안동의 백신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센터 운영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