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산지역자활센터 참여자 류인숙(55·여)씨는 2024년 자활사업 성공 수기 공모에 `나도 어엿한 사회복지사, "그 어려운 걸 경상도 아지매가 해냈심더!"`라는 작품을 출품해 지난 3일 보건복지부에서 개최한 2024년 자활사업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류인숙씨는 남편과 이혼 후 홀로 두 딸을 키우면서 음식점을 했으나 사업실패로 가게는 문을 닫고 빚은 늘어나 신용불량자가 돼 삶의 의지가 사라져 가고 있을 때 시청 담당자와 상담을 통해 경북경산지역자활센터를 알게 됐고 지역아동센터 급식 도우미를 시작으로 홈플사업단(돈까스 등 조리)에 반장으로 근무했다.
자활센터 사회복지사 권유와 도움을 받아 한식조리기능사,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또한 내일키움통장에 가입해 목돈 마련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갔다. 도전하고 노력해 자격증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게 됐고 현재는 재가복지센터에 취업을 해 탈수급을 했으며 내일키움통장 지원금으로 작은 전셋집도 마련했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분야의 취업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활근로를 통해 다져진 용기와 희망으로 어엿한 사회복지사가 됐고 사회복지사로서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자활사업 성공 수기 공모는 보건복지부에서 자활사업 참여를 통한 자활성공사례를 발굴하고 포상해 성과를 공유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응모작 중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등 총 16명을 선정해 최우수상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시상금 50만원을 지원한다.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경북경산지역자활센터 참여자가 수상했다.
경북경산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해 자활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12개 자활근로사업단에서 175명의 자활근로 참여자들이 경제적 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