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국악의 역사를 함께 이어가고 있는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12일 국가유산청 `사회적협동조합 풍류본기` 창립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경주를 대표하는 국악 단체 `정순임민속예술단세천향`, `신라선예술단`, `신라천년예술단`, `신라소리연희단`, `신라향가박덕화정가보존회` 등 경주의 국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단체들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교육사들도 함께 힘을 모았다.
`사회적협동조합 풍류본기`는 전통문화와 예술의 보존 및 활성화, 국악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립됐다.
특히 지역 문화의 전승과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추진하며 국악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풍류본기`는 경주의 역사적 국악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통 예술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지역 주민들과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다양한 국악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해 전통문화와의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경주는 신라 천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지역으로, 이번 협동조합의 출범이 국악을 통한 국가무형유산 보존과 재창조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회적협동조합 풍류본기`는 앞으로 경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무형유산 전승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풍류본기`의 행보가 지역과 전통 예술의 미래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