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2발전소 소장으로서 저는 항상 묻습니다. "안전의 시작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만 명확합니다. 안전은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합니다. 그리고 안전운영의 첫걸음은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발전소의 안전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 협력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월성원자력본부에서는 정기적인 안전 관련 회의,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원들이 안전 문제를 능동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익명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작은 문제라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소통은 안전을 강화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즉 지역사회와의 신뢰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우리는 지역주민들과 정기적인 소통으로 발전소 운영 상황과 안전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질문과 우려를 경청하며 가능한 한 빠르게 답변과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주민들이 원전 운영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언제든지 발전소 운영과 안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포털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는 더 이상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이웃"이 되고자 합니다.
소통은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을 넘어 신뢰를 쌓고 안전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내부의 열린 소통이 현장의 작은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게 하고 지역 주민과의 진솔한 대화는 불안감을 해소하며 함께 미래를 그려가는 기반이 됩니다.
월성원자력본부 2발전소는 앞으로도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안전을 지키고 발전소 운영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안전의 중심에 소통이 있다는 믿음으로 국민들께 더 큰 신뢰를 드리는 발전소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