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투데이는 일 잘하는 공무원을 격려하고 공직사회와 언론사가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칭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장(면장)이 칭찬하는 모범 공무원을 매주 한 차례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우리동네 모범 공무원 주인공은 안동시 중구동사무소 희망복지팀에서 근무하는 남동완 주무관(복지7급)이다.
지난 2014년 7월 공직에 입문한 남 주무관은 기초생활보장, 주거복지, 자활사업 등 다양한 복지 업무를 맡으며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소외계층을 위해 늘 발로 뛰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민원을 처리해 주민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장명숙 동장은 "남 주무관은 동료들에게도 항상 정성을 다하며 누구에게나 열심인 공무원이다. 분위기 메이커로서 직장 분위기를 밝게 이끄는 한편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직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 주무관의 하루는 주민들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한 차례 소개된 사연에서 그는 한쪽 다리를 잃은 독거노인을 위해 집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파악하고 요양 보호 체계를 개선하며 생활 환경을 크게 바꿔 주목받았다.
남 주무관은 "어려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업무 철학 또한 뚜렷하다. 중구동으로 발령받은 뒤 모든 민원인의 집 방문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 더 많은 도움을 발굴하고 맞춤형복지팀과 협력해서 한 발 더 나아간 지원을 펼쳤다. 주민들과 직접 부딪히며 만든 이러한 성과는 `복지팀은 하나의 공장과 같다`는 그의 신념 아래 이뤄진 결과다.
남 주무관은 "뭔가 더 해주고 싶지만 기준이 맞지 않아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희망복지팀과 맞춤형복지팀의 협업이 활성화되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일부 동·면단위에서 복지 체계가 부족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 한다고 했다.
그리고 정부양곡 지원 제도에서 차상위계층의 납부 과정이 복잡해 소중한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점은 그와 복지 정책자들이 풀어야 할 큰 숙제 중 하나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의 아빠로서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을 가장 행복하다는 영락없는 `딸 바보` 남동완 주무관은 지난 2020년 12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지원과 복지증진에 기여해 경북도지사로부터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그때도 남 주무관은 "저뿐만 아니라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분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공로를 동료들과 나눴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