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성주군 수륜중학교 국악오케스트라 `가야산 愛`가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적수천석`(滴水穿石: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위를 뚫듯이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이라는 타이틀로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가야산 愛`라는 이름을 가진 국악오케스트라는 수륜중학교 전교생이 함께하며 국악의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해 그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오케스트라는 대금, 가야금, 해금, 아쟁 등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곡을 연주했으며 특히 수륜중 사물놀이 `K-Swg`는 경북글로벌교류단으로 선정돼 다가오는 1월 미국 뉴욕에서 아름다운 우리 가락을 알리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 수륜중학교는 평생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니어 기타 연주팀 `수·중·기`와 소리꾼 민정민의 판소리 무대가 펼쳐져 세대를 넘나드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수륜중 제1회 정기연주회는 단순히 음악 공연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학교가 하나 되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수륜중학교의 국악 오케스트라는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배우고 협동과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송경미 교장은 "주민들과 문화적 소통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국악을 통해 전통을 이어가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