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소방서 춘양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박성원 소방장이 동료의 투병 소식에 22년간 모아온 헌혈증 40매를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소방장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경북도 소속 의용소방대원을 돕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박 소방장은 평소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느껴왔으며 동료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을 접하자 망설임 없이 헌혈증을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헌혈 참여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의용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박성원 소방장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 의용소방대원들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면서 "기부받은 헌혈증은 도움이 필요한 대원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소방관들 간의 끈끈한 동료애와 헌혈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며 박성원 소방장의 선행이 코로나19로 침체된 헌혈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