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남면 상신리 일원 21만여㎡ 부지에 사업비 708억원 투입
경주시가 농업분야의 백년대계를 위해 `신농업혁신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신농업혁신타운`은 내남면 상신리 일원에 1단계 기반시설공사 2단계 과학영농시험포 등 필수 운영시설 3단계 업무동 및 연구교육동, 농업테마공원 등을 단계별로 건립하는 사업으로 1·2단계 사업에만 예산 409억원이 투입됐으며 사업부지는 21만958㎡(6만3815평)에 달해 정규 축구장(7140㎡) 30개와 맞먹는 면적이다.
지난 2021년 11월 기반시설공사를 시작으로 현재 65%의 공정률로 친환경식물영양센터, 경영실습임대농장,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아열대치유농업관,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가 준공을 완료했다. 신농업혁신타운은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첨단 농업기술과 교육 관련 시설을 집적화한 곳으로 지역농업의 미래와 발전을 선도하는 메카로서 농업의 혁신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친환경식물영양센터 운영 본격화
지난 2023년 12월 준공한 `친환경식물영양센터`는 농가 소득증대와 농업미생물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주시가 2022년도 환경부에서 실시한 낙동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지상 1층에 연면적 829.92㎡ 규모로 조성된 `친환경식물영양센터`는 친환경 식물영양액 `가바아미노산`과 농업용 미생물 생산을 위한 시설로 연간 가바아미노산 60t, 농업미생물 100t 정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바아미노산은 대두콩에서 추출한 친환경 배양액으로 시가 2008년 제조방법 특허등록 후 이듬해 활용농법 상품등록까지 마친 제품으로 이를 활용한 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해 `GABA`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생산·유통될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농업용미생물은 토양환경개선 및 작물생육증진과 축사 냄새 저감, 악취 해소 등에 활용되고 있다.
# 경영실습임대농장 운영으로 청년농업인 육성
지난 2023년 준공한 `경영실습임대농장`은 2400㎡ 규모의 스마트팜 온실 2동으로 현재 청년농업인 4명(토마토 2명, 딸기 2명)을 선정해 영농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온실에서 재배 준비를 시작해 토마토는 지난해 10월 첫 수확을 했으며 딸기는 12월에 첫 수확을 했다. 이들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농업기술센터로부터 기술 컨설팅과 실습 교육을 지원받아 전문적인 농업 지식을 쌓고 있다. 최대 3년 동안 온실별 2명이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임대료는 온실당 연간 100~200만원으로 작물 입식 비용과 전기세 등 일부 영농 비용은 임차인이 부담한다.
#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이색 힐링공간`아열대치유농업관`
열대작물을 관람할 수 있는 `아열대치유농업관`은 벤로형 유리온실 2동으로 지난해 6월 완공했다. 아열대농업관은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오른 기후변화에 적합한 아열대작물 온실로 `올림`으로 명칭을 선정했다.
실내에는 바나나, 올리브, 커피나무 등 50여종의 대표 열대작물이 전시돼 있다. 치유농업관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마음을 내려주는 치유농업 온실로서 `내림`으로 명칭을 정했다.
안에는 허브식물, 공기정화식물 등 30여종의 식물들과 실습장이 갖춰졌다. 특히 `내림` 온실은 농업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원예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내년부터 운영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는 건축 준공 후 추가 장비설치, 공정표준화해 올해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연면적 893㎡, 지상 1층 규모로 농업인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공교육장, 조리실습장, 품질관리실 등의 교육시설은 물론 전처리실, 건조분말실, 습식가공실, 반찬가공실 등 특화된 가공시설로 구성돼 있다. 센터 내 공용기기를 활용해 농산물 가공시설을 이용한 지역 농산물의 시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농업기술 혁신과 인력양성을 위한`스마트농업교육센터`건립
스마트팜 이론과 실습이 동시에 가능한 시설원예 전문 교육장 `스마트농업교육센터`는 오는 5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교육센터는 첨단 작물재배 기술교육기관으로 농민들에게 스마트농업에 대한 교육을 전담한다. 2690㎡ 부지에 높이 7.2m 규모의 벤로형 유리온실로 작목별 재배 실습장과 온실구조교육장, 양액관리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부대시설로 강의실, 양액조제실습실, 저온저장고 등도 같이 마련된다. 재배 실습장은 과채류, 딸기, 엽채류 각 품목별로 구성돼 스마트팜 농업 기초와 재배 기술 등의 이론교육과 연계해 작물의 전 생육기간을 직접 체험하면서 교육할 수 있다. 온실구조교육장은 온실 지붕, 난방시설 등을 모형화해 작동 원리와 구조를 세부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환경제어 프로그램 시뮬레이션도 가능하게 갖춰져 있다.
특히 이 시설은 스마트팜 운영 농업인뿐만 아니라 도입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까지 스마트팜에 대해 원스톱으로 배울 수 있어 농업기술 혁신과 인력양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 내년부터 정식 운영
지난 2023년 12월 준공한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는 30종 100여대 농기계를 추가 구입해 2024년 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75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1468㎡ 규모로 농기계 보관창고, 사무실 및 교육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소는 지역 전체 농기계 서비스를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며 기존 서악 본소는 분소로 운영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비용을 줄이고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여 농가일손 부족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마다 임대농기계 이용률도 1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농기계 임대사업장은 서악, 문무대왕, 불국, 안강 등 총 4곳에 운영되고 있으며 89종 1027대 임대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 과학영농실증교육관·귀농귀촌웰컵팜지원센터 착공
지난해 12월 13일 착공에 들어 간 과학영농실증교육관은 연면적 492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은 농산물 안정성 분석실, 토양 분석실, 초유은행 등을 갖춘 농촌지도사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완공 예정인 귀농귀촌웰컴팜지원센터는 연면적 1610㎡, 지상 3층 규모로 스마트귀농지원센터, 교육장, 체험실습장, 체류시설(10호) 등으로 채워지며 귀농·귀촌 1번지 도시로의 출발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체류형 시설, 텃밭 등을 조성해 농촌체험 원스톱 서비스는 물론 귀농·귀촌 코디네이터 상담, 귀농인 소수정예 밀착 교육의 에이스 등의 농업인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만의 특색 있는 시험연구단지가 조성된다면 농업 관련 기관과 연구시설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는 물론 농업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신농업혁신타운이 활성화됨으로써 농업환경과 기술 변화에 더 빨리 대응하고 이를 통해 농업경쟁력 강화와 청년들이 농업·농촌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