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인여화(不如人和)로 화합·협력해 고난 극복   영주시가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주요 사업들을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서 시장은 "새해 우리 사회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돌파구를 찾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실질적이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영주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주시는 첨단 미래 산업을 통한 미래형 경제도시 건설,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관광도시 조성, 선진 농업정책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환경 확보, 저출생 및 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행복한 복지도시 구현,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구축,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실현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이 같은 비전을 통해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다.        ◆ 먼저 첨단 미래 산업을 통한 `미래형 경제도시 건설`에 속도를 낸다.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영주시는 이를 통해 베어링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유망 소재·부품기업의 유치를 위한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며 베어링 특성화 학과를 설립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물류비 절감을 위해 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과 적동~상망 간 국도 28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들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색있는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한다.  낙동강의 수질 개선과 치수를 위해 건설된 영주호를 중심으로 문화와 관광, 휴양을 아우르는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영주시는 영주호 일대에 복합 휴양단지와 관광 순환 보행교, 수변 생태화 단지, 일루미네이션 파크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시설과 체험형 액티비티를 포함한 복합 레포츠시설을 조성해 영주를 경북 북부의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려는 구상이다.  또한 소중한 자연 자원인 소백산국립공원의 해제 구역(1705㎢)을 활용해 산악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그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영주시는 KTX-이음의 서울역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영주까지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데 이어 지난 2023년 12월 20일 중앙선이 부전역까지 완전 개통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해 특색 있는 관광 도시, 체류형 문화 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의 개선은 영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선진 농업정책 추진` 통한 `안정적인 생산환경 확보`에 나선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돼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농업인 기숙사를 건립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과수 선별에서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종합유통시설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으로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 폐역인 안정역 부지에 농기계보관소를 신축하고 최첨단 농기계를 도입해 농업인의 비용 부담을 덜고 농가소득 증대에 힘을 보탠다. ◆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모든 세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구현한다.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시설과 체육, 문화가 복합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젊은 층 유입을 촉진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망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환경을 개선하고 빈집과 노후주택을 정비해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가흥 신도시와 세무서 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노력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가흥공원 개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구학공원 트리탑 스카이워크 조성 등 다양한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정책도 확대된다. 아이돌봄 서비스와 어울림 가족센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층의 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와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까지 고려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시민건강 체험과 모바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건강 도시를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안전을 약속하는 도시`, `시민 중심의 열린도시` 만든다.  시가 새해를 맞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신축 CCTV 통합관제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첨단 통합형 도시 안전 모델을 구축하고 각종 사고와 범죄에 신속·안전하게 대응할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풍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석관 및 사천 자연재해 위험개선 사업, 서천 하류 배수구역 정비, 가흥 상망 지역 자연재해 위험 지구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며 시설물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함이다.  영주시는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행정제도 개선에도 집중한다.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민생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 의견이 시정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창구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행정제도 개선과 혁신을 통해 행정의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남서 시장은 신년화두를 "불여인화(不如人和)"로 정하고 화합과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영주를 만들었다"며 "새해에도 도전과 변화의 자세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추진해 지역의 가치를 높여 자랑스러운 영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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