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길을 내고 세계 교육의 지도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 새해를 맞아 도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한말씀 하신다면
- 따뜻한 경북교육의 일곱 번째 새해인 을사년(乙巳年)이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경북 교육 가족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우리 경북교육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을사년 새해에도 함께 희망찬 경북교육을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 지난해 주목할 만한 성과는?
- 지난해 우리 경북교육은 학생들의 뛰어난 성취와 교직원들의 헌신, 교육청의 혁신적인 노력으로 다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7년 연속 학생부 우승을 차지하며 대통령 표창과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영광스러운 성과를 거둔 것은 모든 도민이 함께 기뻐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성과는 경북교육 공동체의 헌신과 노력 덕분입니다.
또 전국 최초로 직업계고 해외 유학생 48명과 자율형사립고 학생 8명 등 56명이 입학해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사례는 우리 교육의 가능성을 증명한 중요한 성과입니다. 이와 함께 청렴도 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기록한 점도 매우 뜻깊습니다. 청렴은 공교육의 신뢰를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2025년 경북교육의 비전은?
- 올해 경북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길을 내고 세계 교육의 지도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으로 인공지능과 인구감소, 기후위기 등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유연한 사고와 과감한 도전으로 세계 교육의 표준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음건강 지원을 통한 교육공동체 회복 △통합 성취도 평가시스템을 통한 학업 역량 강화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교육격차 해소 △학교 기능 확장을 통한 교육정주 실현 등 네 가지 주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들이 추진되나? 먼저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계획은?
-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건강한 마음으로 서로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마음 건강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음성장지원 전담팀을 조직했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사회정서학습 마음성장` 교재와 12개 다국어판 마음건강 예방 가이드북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온자람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를 위한 `교원 휴(休) 캠프 헤아림`도 준비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예단(학교폭력 예방 수업지원단)을 꾸려 수업, 예방교육, 특별교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성범죄와 도박 예방 콘텐츠도 제작 중입니다.
■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있다면?
-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해 통합 성취도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초 학력부터 디지털 소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단평가와 찾아가는 학습 지원망 구축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AI 디지털교과서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AIEP)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문해력, 체력, 디지털 소양 인증제를 확대해 학생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은?
-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해 장애학생 취업지원관 제도를 신설하고 다문화 특별학급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숙형 및 가정형 Wee센터를 통해 이들의 학업 복귀와 사회적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
급식 환경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급식비 단가를 5% 인상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조리 로봇과 급식 자동화 기구를 도입해 급식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며 푸드테크를 접목한 고품질 급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교육정주 실현을 위한 학교 기능의 확장은?
- 2025년에는 지역 교육 정주를 실현하기 위해 `정주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이와 관련된 정책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지속적인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역사회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56명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78명의 해외 유학생이 입학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APEC과 연계한 K-스쿨 박람회를 개최해 경북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입니다. 국제 교류단과 해외봉사단 운영, 경북형 유보통합 정책도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경북교육은 올해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 교육의 지도를 함께 그려나가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가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위해 새해에도 아낌없는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