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투데이는 일 잘하는 공무원을 격려하고 공직사회와 언론사가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칭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장(면장)이 칭찬하는 모범 공무원을 매주 한 차례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우리동네 모범 공무원으로 추천된 여덟 번째 주인공은 경주시 산내면행정복지센터 세무팀 김경식(세무9급) 주무관이다.
박진우 면장은 "노령인구 비중이 높은 산내면에서는 세금 납부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김 주무관이 어르신을 위해 세금 납부를 친절히 설명하고 빠른 행정처리를 해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체납된 세금에 대해 납부가 어려울 만큼 힘든 주민들에게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긴급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산내면 주민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동료 주무관들에 따르면 "세무 업무 특정상 돈에 관련된 일이므로 예민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데 김 주무관은 항상 밝게 웃으며 매사에 진지하고 빈틈이 없이 일 처리를 한다"고 칭찬했다.
김경식 주무관은 체납세 징수독려를 위해 방문조사를 다녀온 기억을 회상하고 "방문조사를 해보면 대부분 코로나19, 사업 실패, 질병 등으로 인해 형편이 어려워진 체납자가 많았다"라고 말하며 "체납된 지방세 납부를 독촉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주무관은 "이 모든 상황을 감안해 분할 납부 등의 방안을 안내하고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해 보는 등 체납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우리 공동체의 어두운 곳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산내면의 현안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잘 파악해 번영하는 산내면을 만들기 위한 적은 노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식 주무관은 자동차 부품 공장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공무원이라는 꿈을 키워왔으며 현재는 산내면 행정복지센터 세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