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7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차 경주를 찾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경북 문화산업 현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이번에 중점 건의한 내용은 △문경 사극 오픈세트장 리모델링 지원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산업역사관(구미)․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안동) 분관 유치 △한국한복진흥원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건의 등으로 경북 문화산업 성장 기반이 될 주요 현안 4건이다.문경 사극 오픈세트장 리모델링 지원은 국내 대표 사극 영화·드라마 촬영지인 3개 세트장(문경새재, 가은, 마성)을 개보수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K-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가 차원의 공공재로 관리해 줄 것을 건의했다.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은 1만1000㎡, 지상 3층 규모의 훈련소, 대회장, 교육시설 등을 갖춘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스포츠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도청신도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6월 도, 예천군, 한국e스포츠협회, KT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조속히 추진하도록 국비 지원을 요구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산업역사관 구미 유치는 경북이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역사적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기반으로, 구미시가 분관 설치 적격지인 (구)방림 공장부지 매입비를 2025년 본예산에 확보하는 등 지역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 안동 유치는 대한민국 정신문화와 문화유산의 보고인 안동이 민속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줄 전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적격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한국한복진흥원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은 우리나라 전통복식산업을 주도한 경북이 미래 한복 계승과 육성을 선도할 수 있는 본격화 방안으로,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2024.9.15.)에 따라 국내 유일 한복 전담기관인 한국한복진흥원이 향후 국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지속성장 가능한 지역 문화자원을 미래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북은 문체부와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으로 문화 분야 현안을 적기에 추진해 대한민국 문화 지방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