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에 있는 월송초등학교는 지난 8일 제76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번 졸업식은 해당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이었다.
졸업식은 국민의례, 학사보고, 학교장 회고사, 졸업생 답사, 축하 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재학생들과 졸업생이 함께 준비한 축하 공연에서는 플루트 연주와 리본체조 등을 선보이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졸업생 전원에게는 패딩과 도장 등 다양한 선물이 주어졌다. 더불어 재학생과 교사들의 인사가 담긴 졸업 축하 영상을 시청할 때는 졸업생들과 가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월송초등학교는 지난 1943년 개교 이래 80여년간 지역사회의 교육 발전에 기여해왔으나 최근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인근 학교와 통폐합이 결정됐다.
이번 졸업식은 월송초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종수 교장은 "우리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을 함께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졸업생들이 그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