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17년 만에 최대 강설량을 기록하며 전국 곳곳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올 겨울철은 평년과 유사한 날씨가 전망되지만 라니냐의 영향으로 기온과 기상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예측되는 만큼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몇 가지 당부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차량 운행 전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도로 상황이 급격히 변해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확인하고 겨울용 타이어나 체인을 준비해 미끄럼 사고예방이 중요하며 배터리와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를 점검해 저온으로 인한 차량 동결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와이퍼와 브레이크의 상태를 확인해 시야 확보와 제동력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한다.  둘째 고립 상황을 대비한 비상용품 구비를 해야한다. 폭설 또는 사고로 인한 차량 고립 상황에 대비해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담요와 두꺼운 외투, 장갑, 모자와 같은 방한복은 체온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며 간단한 비상식량과 생수를 구비해 에너지 보충에 대비해야 한다.  셋째 노면결빙에 주의하며 감속운행(20~50%)을 해야한다. 겨울철엔 눈비가 오지 않더라도 도로에 결빙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터널 출입구와 교량 위는 일반도로에 비해 노면결빙에 취약해 각별한 주의운행을 요구한다. 빙판길은 마른노면 보다 제동거리가 최대 7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평소 운행속도에서 최대 50%까지 감속운행을 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운행을 실천해야 한다.  만약 안전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면 우리 한국도로공사에서 홍보하고 있는 2차사고 예방 행동요령 `비트밖스`에 따라 대처하길 바란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운전이 가능한 상태일 경우 차를 갓길 등 안전구역으로 옮기는 것이다.  바로 비트밖스대로 신속하게 움직여야한다.  △교통사고 발생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야 하며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스`마트폰을 이용해 1588-2504(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12(경찰), 119(소방) 등에 신고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한다면 대부분의 2차사고 예방이 가능하며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을사년 새해를 맞아 민족명절 엿새간의 구정 연휴를 앞두고 있다.  소중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연초에 뜻밖의 사고에도 비트밖스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모두가 평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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