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5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시즌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개된 라인업은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기획전시, 시립예술단을 비롯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개관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새로운 슬로건 `다시 시민속으로`와 개관 35주년 기념 로고도 함께 발표했다.  시민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35년을 지나 새로운 변곡점을 마주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한 해를 미리 들여다본다. ■ 개관 35주년 로고, `다시 시민속으로` 슬로건 공개  새롭게 발표된 개관 35주년 기념 로고는 지난 2023년 발표한 신규 로고의 D, A, C 형태에서 착안했으며 3과 5를 교차하는 사선은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시곗바늘을 연상하게 한다.  기존 로고와 함께 사용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정도(正道)를 걸어가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지나온 역사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드러낸다.  지난 1990년 개관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기관으로 존재해 왔으며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해온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더욱더 시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프로그램과 동시대적인 공연 제작 그리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 포부와 다짐을 담아 청사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대표 슬로건 `다시 시민속으로`가 탄생했다. ■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 2024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우수 포트폴리오로 선정된 작가들을 초청해 선보이는 인카운터8 등으로 구성된다. 9회 당시 30팀의 시민 작가가 참여하며 큰 성원을 얻었던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에서 우수 전시로 선정된 시민 작가들의 초청전시 또한 함께 진행된다. 그밖에 포트폴리오 리뷰와 워크숍, 포토북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열 계획이다.  신진 작가와 국내외 사진 전문가의 소통, 사진 전문 강연 등을 통해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국제행사로서의 성격을 강화한다.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는 현재 파리 포토데이즈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프랑스 출신 엠마뉘엘 드 레코테가 선임돼 전시 주제 선정과 국내외 큐레이터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DAC 기획전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2월부터 1층 5개 전시실을 상설 `기획전시 전용관`으로 운영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4개 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한 해 동안 230여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무대 안팎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올해는 국·공립예술 단체로서의 공익성, 전문예술 단체로서의 예술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던 `토요시민콘서트`, `예술단 통합공연-울어도 첫사랑`, `미술관 라이브`가 한층 강화돼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찾아가는 공연`과 `예술아카데미` 역시 예술단 중심으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대구시립국악단)시민과 함께!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연주    지난해 창단 40주년을 맞았던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한상일)은 올해 총 4회의 정기공연과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구 시민과 함께 시립국악단`의 이미지와 명성에 걸맞게 차별화된 연주와 특색 있는 공연들을 준비했다. ▲(대구시립무용단)대한민국을 잇다, 아시아를 잇다, 세계를 잇다.  2025년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최문석)은 `대구 춤` 브랜딩의 지속과 함께 `확장과 교류`에 중점을 두고 활동 무대를 넓혀가게 된다.  특히 5월 어린이날을 겨냥한 `어린이 무용극` 제작 등 그간 시립무용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획과 시도가 눈에 띈다. ▲(대구시립극단)정통성과 다양성으로 극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 해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성석배)은 대극장에서 만나는 정통 연극 두편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먼저 제59회 정기공연으로 만날 볼 작품 `해무`는 2007년 초연돼 그해 `한국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된 작품으로 극한 상황에서 드러난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연민을 보여준다.  제60회 정기공연으로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가 공연된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 작품으로 긴밀한 구성과 플롯의 압축성, 빠른 사건 진행 등 군더더기 없는 짜임새로 유명하다. 원작에 충실한 연출로 정통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기획으로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공동제작하는 신작 뮤지컬 `설공찬`을 준비하고 있다. 더해 지난 2013년부터 지속해 오고 있는 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연극`,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공립 페스티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청소년 합창음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소재의 공연 선사  합창을 통해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홍영상)은 올해도 다양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먼저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로 2025년 첫 무대를 연다. 이어 10월에는 특별 기획으로 음악이라는 언어로 온 세대 화합의 장을 보여줄 `온세대 음악회`를 이어가고 12월 정기연주회 `환경음악회` 무대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특히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는 일제강점기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문학가, 시인, 작곡가의 작품들로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주회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문학과 예술로 일제에 항거한 작품들을 모아 나라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의 합창으로 들어보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김희철 관장은 "대구의 중추적인 문화예술기관으로 35년간 자리하면서 그동안 지역 예술의 발전과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와 소양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들로 7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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