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교통안전과 시민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해 온 `2024년도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교통시설에 접목시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 내용은 국토교통부 국고보조예산 6억8000만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5억원, 대구시 자체 재원 14억2000만원 등 총 26억원의 사업비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자연재난 대비 즉시 알람 기능 개발, 교통정보 제공 범위 확대 등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횡단보도의 보행자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교통약자를 위해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해 주거나 적색 신호 시 안전지역을 벗어나는 경우 음성으로 위험 안내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들은 어린이보호구역 14개소에 설치됐으며 지난 13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난 발생 시, 교통통제 정보를 10초 만에 원하는 지역 내 모든 도로전광표지판에 일괄 송출할 수 있는 `원터치 알람 기능`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대폭 강화했다.
그리고 운전자들이 도로의 교통정보를 가장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시설물인 도로전광표지판은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글자 크기 및 폰트, 이미지 등을 변경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개선했다.
또한 교통종합정보 누리집(https://car.daegu.go.kr)은 메뉴 단순화, 정보제공 표현방식 개선, 통행속도 및 교통량 통계자료 제공 메뉴 신설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알차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그리고 `국토교통부 ITS국가교통정보센터`의 빅데이터 정보를 실시간 연계해 군위군 383㎞ 구간의 통행속도, 소요시간 등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교체(20개소), 교통상황관제용 CCTV 7개소, 도로전광표지판 2개소, 돌발상황관리시스템 1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민 교통안전을 위한 정보수집·제공 체계도 확대했다.
허준석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에서 구축한 첨단기술 기반의 교통서비스는 도로교통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