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2025년도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취약마을을 대상으로 매월 마을회관에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주치의 사업` 3차년도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을주치의 사업은 민선8기 다함께 행복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공약사업으로 지난 2023년도에 1차년도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까지 총 60개 마을에 대해 공중보건의사, 방문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한 팀으로 구성하고 정기적인 마을방문을 통해 기초검사, 진료 및 건강상담을 실시, 주민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특히 3차년도를 맞이하는 올해부터는 기존에 실시했던 진료서비스에 더해 예방 중심의 지역 보건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우리마을 건강지킴이 교육`, `서로돕는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주민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주치의 사업은 해마다 의료취약마을 30개 리를 선정해 총 4차년도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고령군 전체 153개 리 중 교통,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120개 마을이 이 사업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년 2차년도 마을주치의 사업에 참여한 덕곡면 노1리 한 마을주민은 "덕곡보건지소에 한방선생님이 있지만 거기까지도 가기가 힘들어 매번 망설이다 진료를 못 받고 있었는데 이렇게 회관에 찾아와서 치료를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남철 군수는 "마을주치의 사업은 단순히 진료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지역 주민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건강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간 건강불균형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