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개면에 경북 최초로 준공된 밀 제분공장이 지난해 약 80t의 밀가루를 생산하며 1억4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공장은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핵심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밀과 콩을 활용한 이모작 농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미시는 쌀 소비감소와 식습관 변화에 대응키 위해 밀과 콩을 함께 재배하는 이모작 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 쌀 중심의 농지를 밀과 콩 병행 재배지로 전환한 결과 쌀 재배 대비 1.9배 높은 수익을 창출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도개면 제분공장 준공 이후 농가의 밀 재배 의지가 강화되며 이모작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5ha였던 밀·콩 이모작 재배 면적은 올해 기준 172ha로 확대, 콩 단독 재배 면적도 320ha로 증가했다.  구미시는 올해 도비 5억원과 시비 3억원을 투입해 재배환경 개선과 농업 생산성 강화를 추진, 제분공장을 중심으로 밀과 콩 이모작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한다.  생산된 밀은 도개면 제분공장에서 고품질 밀가루로 가공하고 삼양사 출신 기술 명장의 컨설팅을 통해 품질을 한 단계 높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제과·제빵업체 11개소와 협력을 강화해 유통망을 확장했다.  또한 구미시는 `지음밀愛 빵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명소인 초전지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시는 한옥 피크닉과 우리밀 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해 방문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김장호 시장은 "밀가루 생산과 관광을 결합한 구미만의 독창적인 모델을 통해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산 밀로 만든 빵은 다음달 23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이번 행사는 우리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기획됐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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