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투데이는 일 잘하는 공무원을 격려하고 공직사회와 언론사가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칭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장(면장)이 칭찬하는 모범 공무원을 매주 한 차례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우리동네 모범 공무원으로 추천된 열한 번째 주인공은 경주시 중부동 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 복지팀 송진주(복지7급) 주무관이다.
이혜련 동장은 "송 주무관이 경제적, 의료상의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들에게 복지상담과 더불어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시켰다"고 전했다. 또 "긴급생계비, 기초생활수급자, 드림스타트 연계 등 여러 제도들을 활용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많이 발굴함으로써 한층 더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개선했다"라고 밝히며 송 주무관과 고생한 센터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료 주무관에 따르면 "최근 학교 측에서 중부동에 사는 학생이 등교하지 않아 센터에 협조를 구했다. 송 주무관을 더불어 팀원들이 직접 해당 가정을 방문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하며 "해당 가구는 전기, 수도가 끊기고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들의 교통비, 식비, 생활비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송 주무관은 각종 복지혜택과 민간자원을 통해 후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은 물론 어려운 가정 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쓰레기를 수집하던 한 어르신은 집 안이 쓰레기로 가득차 각종 세균과 위험에 노출돼 피부가 썩는 병까지 생겼다"며 "어르신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 여러 지역단체들과 함께 100L 봉투 300장 정도의 쓰레기를 버렸다"고 전했다.
공무원을 첫 직업으로 선택한 송진주 주무관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갖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상담을 통한다면 어떻게든 도와드릴 방법은 있다"라며 "작은 부분이지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 힘이 돼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인, 장애인, 아동 누구나 할 것 없이 각 분야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