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경북북부보훈지청이 지정한 `2월의 현충시설`로 `중산 권원하 선생 독립기념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산 권원하 선생은 예천(醴泉) 사람으로 지난 1920년 2월 군정서(軍政署)의 밀명을 띠고 입국해 군자금 조달 및 무관생도 모집 등 활동을 하다가 같은해 7월 체포돼 징역 2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조선일보 지국장을 지내면서 은밀히 항일운동을 계속했으며 지난 1927년 6월 김상기(金相起)·남병태(南炳台)·박창호(朴昌鎬)·장대발(張大發) 등과 함께 예천군 내 청년대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구국운동을 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며 국가보훈부는 이 비를 2003년 2월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