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4일 제352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북도교육청의 주요업무를 보고 받은 후 조례안 2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교육위원들은 올해 경북교육청의 사업 전반에 대해 질문했으며 특히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올해 본예산 심사에서 지적됐던 각종 사업과 운영상의 문제점이 제대로 시정돼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등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용선 의원은 이념교육 보다는 호국·안보·보훈·국가관 교육을 먼저 시킬 것을 주장했으며 통학 관련 버스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포항의 학부모를 언급하며 학교장들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한 내용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윤종호 의원은 학생 통학과 관련해 통학거리 30분 이내에 있는 학교에는 통학버스가 없으므로 대중교통의 존재가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협조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황두영 의원은 유보통합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과 고교학점제 실시에 있어 학생들이 불이익 발생이 되지 않도록 고교학점제를 충실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으며 특히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학교현장에 처음 도입하는 만큼 철저하고 소홀함이 없도록 당부했다.
정한석 의원은 청소년이 살아있어야 교육도 살 수 있다며 기존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마음건강 관련 사업의 변화를 주문했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예산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대응투자하는 예산이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이미 지원하던 사업 및 예산이라며 교육청에서 확실한 조정과 관리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희수 의원은 포항 초곡지구와 이인지구 학교 설립이 늦어져 학생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자체와의 협력, 아파트 건립 및 입주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적극적이고 발빠른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승직 의원은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 등을 질타했고 감사관실에서는 감사에 있어서 징벌위주 감사에서 포상위주 감사로 변화할 것을 요구했다.
김대일 의원은 학교 통폐합과 학교폭력 문제에 관한 정책 대응에 있어 경북교육이 속도감이 떨어진다고 말하며 교육감뿐만 아니라 부교육감도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조용진 의원은 학교 통폐합 추진에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경북교육청을 질타했으며 현장과 소통 없는 특성화고의 교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특성화고의 발전을 위해서는 잦은 현장과의 교류와 이를 반영한 교육과정의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주식 의원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자체도 늘봄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을 케어하고 관리하는 사업인 만큼 교육청이 지자체 보다 더 잘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교육청이 관심을 더 많이 가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전기, 소방, 엘리베이터의 지역업체 계약, 학교폭력 문제의 사전 예방을 위한 고등학교 CCTV와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결 등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통폐합에 대한 연구과제 선정 요구, 본예산 심사에서 반영되지 않은 내용 등 현재 추진되지 않고 있거나 반영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 많다"면서 관련 내용 추진에 대한 검토와 추경예산 반영 여부에 대한 보고를 요구했다.
또한 향후 경북교육청의 적극적인 보고와 도의회와 활발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