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2024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8명 증가한 33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지속된 출생아 수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된 첫 사례로 시의 다양한 출생장려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가임기 여성부터 출산가정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왔다.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한 `너를 기다리는 설레임(林)` 숲 태교 프로그램은 임신부와 배우자가 숲속 명상과 산책, 출산용품 만들기 등으로 태아와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축복받은 우리아기 희망출발 프로젝트`를 통해 임산부 교실을 운영하며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출산가정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확대됐다.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는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첫만남이용권 300만원과 필수 육아용품이 담긴 출산 축하 박스를 제공한다. 도내 최초로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출생 축하금 50만 원을 지급하며 출생장려금은 첫째아 월 20만원, 둘째아 월 30만원, 셋째아 이상은 월 50만원으로 차등 지원하고 있다.
영주기독병원에서는 분만 취약지 산부인과를 운영해 24시간 출산 가능한 환경을 조성, 안정적인 출산 인프라를 마련했다. 경북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출산당 최대 25회로 확대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또한 시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차별화된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모한방첩약, 가정용 구급함, 유아용의자 등 지역 단체 및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출생장려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더 많은 임산부와 출산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영주시와 문경시에서도 출생아 수가 늘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졌던 혼인 증가와 출산 친화 정책의 복합적 영향으로 출생아 및 인구 감소세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