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를 역사서에 최초로 남긴 사마천은 사기 `순리열전`에서 전국시대 노나라 출신의 박사이자 재상인 공의휴(公儀休)의 자질에 관해 "뛰어난 재능과 학문으로 재상이 됐다"고 말한다.  공직에 나간 다음 공의휴는 다음 몇 가지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첫째 법을 받들어 지키고 법이 정한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했다. 둘째 변칙적으로 규정을 바꾸는 일이 추호도 없었다. 셋째 공직자들이 백성들과 이익을 다투지 못하게 했다. 넷째 고위 공직자들은 아무리 사소한 이익이라도 절대 취하지 못하게 했다. 이런 원칙으로 공직자들을 이끌었기 때문에 모든 공직자의 행동도 자연스럽게 단정해졌다.  공의휴의 청렴에 관한 일화는 다음과 같다. 누군가 공희휴가 생선이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선물로 보냈다. 공의휴는 단박에 거절했다.  그 사람이 재상께서는 생선을 좋아한다면서 왜 거절하느냐고 묻자 공의휴는 "다름 아니라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재상으로서 저는 생선을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선을 뇌물로 받아 자리에서 물러나면 누가 다시 저에게 생선을 선물하겠습니까? 그래서 받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공직자는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공의휴처럼 뇌물을 받으면 안 된다. 댐의 작은 구멍이 결국엔 댐 전체가 파괴되는 엄청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듯이 공무원은 매사에 청렴해야만 공명정대한 행정을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국민도 국가를 믿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이 부패한 나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나라는 반드시 망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고 법치의 정당성은 청렴으로부터 비롯된다. 공무원들은 항상 청렴한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성실히 일을 수행하는 공직자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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