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 율곡도서관은 지난 8일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뮤지컬 `책 속에 갇힌 고양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450석 규모의 율곡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책 속에 갇힌 고양이`는 독일의 유명 그림책 작가 귄터 야콥스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책 속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고양이 `아지`의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아이들이 책과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독특한 형식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했다.
공연은 신체활동과 예술활동이 결합한 형태로 진행됐으며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거나 발을 구르며 달리는 등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그림책을 뮤지컬로 만나니 아이가 더 흥미롭게 관람했고 집에서 원작 그림책을 찾아 읽고 싶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순영 시립도서관장은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한층 더 가까워지고 문화 충전소인 도서관에서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에 앞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천시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주요 독서 프로그램인 `독서마라톤`과 `도서관 스탬프투어`에 대한 소개와 모집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한 김천시립 율곡도서관에서는 14일에 저자이자 MBC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로 활동 중인 김겨울 작가를 초청해 저자 초청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광수 기자kgs51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