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해 59개의 스포츠 대회 개최로 35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두는 한편 K리그1 3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김천상무축구단과 매력적인 스쿼드로 인기몰이 중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 덕분에 시민 모두가 스포츠로 행복하고 신명 난 한 해를 보냈다.
최순고 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김천시민을 하나로 묶고 환호케 하는 스포츠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라며 "올해 스포츠 분야에 466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예산을 편성해 스포츠 산업이 지역발전의 성장 엔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세계대회 및 전국단위대회 개최와 수영, 테니스 등 전지훈련 유치를 적극 지원해 굴뚝없는 산업인 스포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오는 5월 9일부터 4일간 열리는 2025년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이어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3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 중이다.
■ 역대 최고 예산 투입, 스포츠산업의 재도약 기대
김천시는 올해 스포츠 분야에 46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스포츠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어울림 한마당(제2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어울림센터, 어린이스포츠파크 등 스포츠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종합스포츠타운 인근 34만㎡(10만2000평) 부지에 49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반다비어울림센터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197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127억원이 투입된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또한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스포츠 향유에 대한 혁신도시 주민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상호보완을 통한 균형적인 스포츠 문화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우선 실업팀인 배드민턴단, 여자농구단, 육상단에 37억원,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시장기대회 개최 등 9개 분야에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엘리트체육 부문에 47억원을 투자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김천시의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도·시생활체육대회, 종목별 체육대회 8개 분야에 56억원, 생활체육 프로그램 4개 분야에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생활체육 부문에 66억원을 투자해 스포츠를 사회적 연대와 친목을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만든다. 아울러 찾아가는 체력관리 프로그램 운영에 2억원을 투입해 과학적인 관리로 시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 스포츠 향유권 확대로 스포츠 활동의 기회균등 실현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스포츠를 향유할 권리를 우선적으로 실현한다. 특히 저소득층 유·청소년, 장애인, 노령층 등 소외계층의 스포츠 활동을 촘촘히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장애인과 일반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반다비어울림센터 건립에 197억원 예산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취약계층 스포츠 활동 지원을 위해 장애인(월 11만원),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 등의 유·청소년(월 10만5000원)에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확대 지원한다. 또한 최근 노인·중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87억원이 투입되는 남면 파크골프장(36홀)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천시민은 K리그와 V리그로 일 년 내내 수준 높은 프로 경기를 관람하고 스포츠 복지 또한 누리고 있다.
2024년 상무프로축구단은 K리그1에서 12개 구단 중 단독 3위의 돌풍으로 김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특히 지난해 홈경기 총관중은 6만6000명으로 경기당 3만5000명이 입장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숨통도 틔웠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정정용 감독의 `성장`이라는 동기부여 리더십을 발판 삼아 올해 K리그1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축구단은 2025시즌을 대비해 베트남과 목포 전지훈련을 통해 공격 전술, 수비 조직을 가다듬어 이기는 축구, 팬들이 즐기는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무축구단의 개막전은 오는 16일 전북현대와 원정경기로 치르며 첫 홈경기는 관람석 교체로 새 단장을 한 구장에서 3월 16일 광주FC와 경기를 가진다.
경상권 유일의 여자프로배구단인 하이패스배구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3~2024년 홈경기 총관중이 3만7000명으로 경기당 2만1000명이 입장했다. 이는 수원, 광주 등 대도시에 연고지를 둔 다른 타 배구단 관중 수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로 김천시가 배구 중심도시로 입지를 다졌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2022-2023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하이패스배구단이 V리그 역대 최초로 리버스스윕(2패 후 3연승)으로 V2를 달성했을 때의 그 함성과 열기, 기쁨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2024-2025시즌도 그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FA 공격수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해 왼쪽 공격을 보완하고 우승 도전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으나 현재는 외국인 선수 부진, 신인 선수들의 경험 부족 등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 대회 유치 및 스포츠·관광 융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김천시는 해마다 60여개 이상의 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대회 운영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이를 마케팅에 접목해 다양한 국제대회,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ITF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김천전국수영대회대회 등 59개 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22만명이 김천을 찾았으며 또한 수영, 배드민턴을 비롯한 57개의 경기단체에서 7000여 명이 전지훈련을 다녀갔다. 이로 인해 350억원이라는 경제파급 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도 국제대회인 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선수권대회와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기념 제1회 김천 종별 유도대회 등 연간 60여개의 다양한 대회 개최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와 하이패스배구단 관중 11만명,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 방문객 23만명 등 스포츠 관련 방문객을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하는 한편 10인 이상 단체 방문객이 지역 관광지와 음식점을 이용한 후 지출 내역을 증빙하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23개 시군에서 2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5월 22일부터 2일간 열리는 제27회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 9월 19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까지 3대 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최순고 부시장은 "스포츠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스포츠 인프라 확충,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육성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라며 "김천상무축구단과 하이패스배구단 그리고 각종 스포츠 대회와 지역관광의 융합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스포츠의 힘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금광수 기자kgs51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