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지역대표예술단체 `하랑`은 지난 11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대가야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장르의 창작국악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가야의 우수성을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토제방울이야기` 및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사자놀음, 기놀음, 판굿 등 다양한 전통연희와 놀이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이날 공연은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2019년에 창단된 문화예술단체 `하랑`은 고령 출신의 젊은 국악 전공자들이 모인 가야금 중심의 국악실내악 단체이며 지역의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전통예술의 교육적, 경제적, 문화적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수영 대표는 "앞으로도 대가야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 유산을 소재로 독창적인 예술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으며 고유한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3000원으로 고령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했으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가야 고령의 문화예술 발전을 한층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이후 하랑은 오는 17일 성산면 소재 성요셉요양원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끝으로 창작공연 2회와 읍면 찾아가는 공연 8회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