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대구·경북 의과대학 총장, 부총장 및 경북의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필수 의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경북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우수한 의료 인력 양성, 지역완결 의료전달체계 확립,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 등 핵심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의료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필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내 안정적인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핵심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각 대학과 도 의사회에서도 지역 의료 인력 확보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실질적인 지원과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학 차원의 교육과정 개선과 우수한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으며 필수 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한편 도는 전국에서도 의료 취약 지역으로 꼽히며 특히 지방 소멸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경북 북부권은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극히 제한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평균(2.1명)에 크게 못 미치며 필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중증 환자의 신속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응급의료, 내과, 외과 등의 필수 진료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도민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국립 의대 설립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역 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는 동시에 정부와 지역 내 보건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역 내 우수한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들이 해당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