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예산이 지난 6년간 3조6263억원(3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정부예산 증가율 31.4%보다 6.2%P 높고, 광역지자체 평균 예산 증가율 32.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회계별 세출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8조4450억원에서 11조7267억원으로 3조2817억원(38.9%), 특별회계 1조1905억원에서 1조5351억원으로 3446억원(28.9%)으로 각각 증가했다.분야별 세출예산은 교육 분야 예산이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RISE)사업 추진과 글로컬대학사업 전국 최다 선정에 힘입어 3869억원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358%)을 기록했고, 산업·에너지 분야가 국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 및 국가산단 추가 지정에 따른 연계 사업추진으로 1962억원 증가(82.6%)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각종 신규 시책 추진으로 보건 분야가 1059억원 증가(71.1%)했고, 환경 분야 4282억원(68.7%), 안전 분야 3579억원(59.0%)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세입예산은 지방세 수입 증가율이 둔화한 가운데,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증가가 두드러져 예산 규모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역대급 국세 펑크로 인한 행정안전부 지방교부세 총규모 감소 추세에도 2024년 특별교부세 확보액은 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억원(88%)이 증가했다.또한, 축산수요 반영 비율 확대와 기회발전특구 면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 신규 산정 추가 등 교부세 제도개선에 힘쓰는 한편, 세출 효율화 및 세입 확충을 위한 자체 노력 부문도 전년 대비 163억원 증가해 2025년 보통교부세 1조8907억원을 확보, 3년 연속 전국 최다 성과를 이뤄냈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다수 확보해 국고보조금 또한 같은 기간 4조8680억원에서 7조1396억원으로 2조2716억원(46.7%) 증가했다.이와 함께, 국고보조사업과 정부의 도내 직접 투자사업을 합산한 연도별 국가 투자예산 확보액도 증가세를 보인다. 경북도는 2022년 국가 투자예산 10조175억원을 확보해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고, 전례 없는 국회의 감액 예산 의결이 있었던 2025년에도 11조8677억원을 확보해 12조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을 비롯해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규 R&D사업이 다수 추진하고 있어 향후 그 이상의 실적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 이후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국가예산확보와 투자유치가 도민의 삶과 민생에 직결되는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재정 확대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확보한 예산이 적시 적소에 쓰여 어려운 시기 도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