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를 `딸기 수출 확대 원년`으로 정하고 새롭게 개선한 딸기 포장 상자와 디자인 및 품질을 앞세워 6000만달러에 달하는 홍콩 딸기 시장을 첫 타깃으로 본격 공략에 나섰다.
도는 17일부터 20일까지 홍콩을 방문해 최대 규모의 수입 바이어와 간담회를 비롯해 판촉 행사와 유통망 점검 등을 진행해 글로벌 딸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이번 해외 시장개척 활동은 지난 2030년까지 경북 딸기 수출 1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신품종 딸기의 생산과 수출 확대를 통해 경북 딸기의 상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프리미엄 딸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개척단은 홍콩 유통매장에서 딸기 판촉 행사를 개최해 경북 딸기의 품질과 신선도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확산시켜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경북도의 딸기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77만8000달러로 전국 딸기 수출액의 1.2% 수준이며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32%), 홍콩(18%), 싱가포르(12%) 순이다.
홍콩 딸기 시장은 일본산이 80%를 차지하고 한국산은 2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향후 홍콩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베리굿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 딸기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딸기생산수출 전문 시범단지에서 생산한 딸기 수출용 포장재 신규 개발 및 마케팅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