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진미로 손꼽히는 대게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울진대게는 그 속이 꽉 찬 오동통한 자태로 명품의 맛을 선보이며 울진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대게는 허물을 벗고 난 후 비로소 살을 찌우기 시작해 2월을 기점으로 제철을 맞이하는데, 울진대게는 동해바다의 천혜의 환경과 어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특별함을 자랑한다.울진대게의 특별함은 단순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땀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어업인들은 1일 1척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제도’와 ‘대게 보육초(인공어초) 조성’ 등을 통해 대게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울진대게는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이러한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 축제는 6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대게는 우리 군의 자랑스러운 브랜드로서, 오늘날까지 울진군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미래 세대에도 지속 가능한 먹거리로서 그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