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6일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2025 신춘음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밝고 활기찬 봄의 기운을 군민과 나누기 위해 해마다 진행해 온 `신춘음악회`는 올해 특별히 을사년의 첫 공연을 주민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무대로 기획했다.  기획 의도에 걸맞게 이날 공연의 주역은 모두 영덕의 대표 예술단으로 지난 2023년 주민에 의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영덕군 유일의 군민오케스트라를 비롯해 33년 역사의 영덕군여성합창단, 80대 시니어들이 하모니를 이룬 골든에이지합창단, 실력과 끼를 갖춘 하모니카 동호회에다 올해 예주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젊은 성악가 그룹 벨라미치 싱어즈까지 총 100여명에 달하는 군민 예술가들이 총집결해 열정에 찬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특별게스트로 영덕군에서 장애인예술교육을 맡고 있는 소프라노 이아영이 합세하고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호소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았던 이번 신춘음악회에는 특히 김광열 군수가 오프닝무대에 올라 군민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쳐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전액 무료로 진행됐고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클래식 명곡부터 가곡, 재즈, 영화음악, 대중가요까지 귀에 익은 선율을 연주해 호응이 높았다. 빗줄기가 간간히 쏟아지고 서늘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 500여명의 관객들은 늦은 시각까지 앙코르를 외치며 자리를 뜨지 않고 흥겹게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신춘음악회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무대로 기획하면서 이렇게 반응이 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번 무대로 인해 지역 주민이 화합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의 장이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또"앞으로도 군민들이 주체가 돼 품격있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니 관심갖고 예주문화예술회관을 자주 찾아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2025년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릴 공연과 영화 정보는 영덕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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