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술사의 흐름에서 회화 표현의 기법(技法)이 붓글씨(書法)의 필력(筆力)이 근간으로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공린(1049~1106년)은 북송 시기 문인화가로 학문의 문기(文氣), 문인의 화상(畵想)과 조화를 이뤄 창의적 백묘화법(白描畵法)을 보여줬다.  선대(先代) 화가들의 임모에서 변화와 발전을 보였다.  당(唐)대 주방(周昉)이 그린 인물화의 선(線) 묘사, 고개지의 청록산수화, 이사훈, 장승요, 오도자, 한간 등의 장점을 살린 이공린의 회화 세계에는 소박하고 맑은 수묵과 신묘(神妙)함이 있다.  이천의 화품(畵品)에는 "이공린의 천재성은 모두를 뛰어넘었다. 안마(鞍馬) 그림은 한간을 초월했고 불상은 오도현 산수는 이사훈에 가깝고 인물화는 한간을 초월한 듯하다"라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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