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지회장 김태열)는 여성장애인 가사도우미파견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 담당자가 이모(58)씨 가정을 방문한 결과 집안 곳곳에 쌓인 물건들과 먼지가 뒤엉켜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가사도우미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씨의 거부감으로 하루에 조금씩 청소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정리 규모를 감안할 때 지역단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봉사단 징검다리와 협력해 본격적인 정리 작업에 나섰다.  징검다리 회원들과 가사도우미, 자원봉사자들은 약 한 달에 걸쳐 이씨 집안에 보관된 돌아가신 부모님의 생활 물품과 방치된 생활용품을 처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과정에서 전기장판이 켜진 채 발견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료품이 다량 쌓여 있는 등 위험 요소도 확인됐다. 정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집안 환경은 몰라보게 개선됐으며 남은 부분은 지속적인 가사도우미 지원을 통해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가사도우미파견 담당자는 "이용자가 오랫동안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연 것에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도 가사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봉사에 참여한 손희자 징검다리 회장은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청소를 마친 후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