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와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는 25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광장에서 열린 `한농연봉화군연합회 희망풍년기원제` 행사에 앞서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 어린이들에게 각계에서 기증받은 아동도서 3200여권을 전달했다.
이번 `한농연봉화군연합회 희망풍년기원제` 행사는 지난 1월 봉화의 박창욱 도의원이 소천면 두음리의 어린이들로부터 손 편지를 전달받으면서 시작됐다.
아이들의 간절함이 담긴 편지에 감동한 박 의원은 도의회 차원에서 한농연 도연합회와 도의회사무처, 경북도청 등에 도서 기증을 요청했다.
이에 사연을 들은 공무원과 도민들이 도서 기증에 십시일반 동참하면서 무려 3200여권의 아동도서가 모아졌다.
봉화에서도 산골 오지에 속하는 소천면 두음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긴 여타 시골마을과는 달리 지금도 약 20명의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흔치 않은 마을이다.
마을의 이장을 맡고 있는 김복영씨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밝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당장 도서관을 지어줄 수는 없어도 읽고 싶은 책이나마 마음껏 읽게 해 주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손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도의회를 대표해 도서를 전달한 박창욱 의원은 "아이들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손 편지에 꿈을 키워줘야 할 지역의 어른이자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절대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직접 트럭을 몰고 전국으로 책을 기증받으러 다니는 동안 정말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또한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도민들의 사랑이 아이들의 가슴 깊이 전달됐다. 이 책을 읽고 지역의 큰 일꾼으로 자라났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