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라문화원이 경주의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경주 세계문화유산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이 지난 4일부터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신라문화원의 축적된 연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도시인 경주의 세계문화유산을 심층적으로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가치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라와 조선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경주 문화의 정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여명이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7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되며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직접 답사하고 전문적인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탐방 프로그램의 해설을 맡은 김호상 박사(신라문화원 이사, 진흥문화재연구원 원장)는 경주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유적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은 사전 강의를 통해 역사적 배경을 학습한 후 신라의 핵심 문화유산과 조선시대 유교 문화유산 등을 답사하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16주 동안 △3월: 대릉원, 노동·노서고분군, 삼릉, 용장사지 탐방-신라의 고분 문화 및 불교 유적 조명 △4월: 서출지, 양동마을, 옥산서원, 불국사, 석굴암 탐방-조선시대 전통 마을과 서원, 불교 문화유산 이해 △5월: 진평왕릉, 황룡사지, 분황사 탐방-신라 왕조의 역사와 불교 문화 발전 탐구 △6월: `신라의 국가 정체성` 강의 및 월정교, 최부자댁, 향교, 월성, 첨성대 탐방-신라의 정치·사회 구조 이해 △7월 1일: 신라 폐사지 관련 강의 및 수료식 진행 등 경주의 다양한 유적지를 깊이 있게 살펴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주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문화유산을 직접 탐방하면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진병길 원장은 "이번 `경주 세계문화유산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은 경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뜻깊은 기회"라며 "경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방고 세계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