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각 대학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 시한 임박을 앞두고 속속 복귀하고 있다.  아직 등록 또는 복학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있으나 의대생들 사이에서 `일단 복귀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1년 넘게 파행을 빚어온 의대교육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종합하면 충남대 의대생들은 지난 주말 전국 지방 국립대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전원 복귀를 결정했다.  충남대 의대는 지난달 28일 복학 신청을 마감했으나 의대 학생회 측과 협의를 통해 사실상 휴학생 전원의 복학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 의학과(본과) 학생 176명도 복귀 마감 시한인 전날 자정까지 모두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학교 측은 학생들의 복학을 독려하면서 복귀 마감을 지난달 28일에서 30일로 연장했었다.  학생들이 모두 복귀함에 따라 충북대는 예정대로 이날 본과 개강을 하고 이달 2일까지 복학생들의 추가 수강 신청을 받기로 했다.  울산대도 지난해부터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 200여명이 전원 복귀했다. 이 대학 의대생들은 이날 모두 등록을 마쳤다. 울산대는 앞으로 일주일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북대 역시 의대생 전원이 복귀했다. 경북대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전원 복귀를 결정하고 전날 오후 복귀 의사를 대학에 알린 뒤 자정까지 복학원 제출을 모두 완료했다.  나머지 대학들은 구체적인 복귀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복귀 마감 시한을 연장하고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전국 의대생들의 복귀 현황을 취합하고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말 의대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회귀한다고 약속했다.  아직 미복귀 의대생들이 다수인 의대도 있지만 연세대, 서울대 등 빅5를 시작으로 지방 국립대도 사실상 전원 복학을 결정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의대생들이 복귀 이후 다른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터라 앞으로 정상적인 학사 일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서울대, 연세대 의대생들은 기존의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과 수업 거부로 투쟁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예고했고 일부 대학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충북대의 경우 전날 복학한 휴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1~2과목 정도만 수강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대 교육 정상화는 학생들의 전원 복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수업 절차가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복귀로 `제적`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복귀 후 수업 거부 등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의대 교육이 정상화했다고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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