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피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4월 한 달 ‘아이돌봄 서비스 특별지원대책’을 추진한다.이번 지원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개 시군 내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아이돌봄서비스의 안정적 이용을 위한 경제적 부담 경감과 긴급 돌봄 연계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우선, 산불 피해 가정이 4월 한 달간 이용한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해 정부 지원금 외 이용자가 부담한 본인부담금 전액을 환급할 예정이다.아이돌봄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일정 부분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이용가정이 부담하는 구조이나,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정에 대해서는 경상북도에서 도비를 활용해 본인부담금 전액을 환급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한다. 이는 피해 가정이 돌봄 비용에 대한 걱정 없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생업 복귀와 복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이다.해당 환급은 5월 중 각 시군 가족센터(아이돌봄 서비스제공기관)을 통해 이뤄지며, 기존에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본인부담금 경감사업으로 본인부담금 일부를 환급받았던 가정도 산불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전액 환급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산불 피해로 갑작스러운 대피, 보호자 부재, 임시 거주지 이동 등 긴급 상황에 놓인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 긴급돌봄 서비스를 적극 안내하고,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긴급돌봄서비스는 아이돌봄 정기 이용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긴급 상황 시 2시간 전까지도 신청이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이다. 이에 산불 피해 가정이 별도 대기 없이 빠르게 긴급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자녀의 안전과 보호자의 생업, 복구 활동을 동시에 도울 예정이다.본 서비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아이돌봄통합지원플랫폼(www.idolbom.go.kr)을 통해 가능하며, 경상북도는 피해 가정이 서비스를 신속히 인지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관할 시군 가족센터를 통해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 피해로 돌봄이 더욱 절실한 시기에, 피해 가정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도 돌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고 탄력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