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은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자연·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구·경북의 진산(鎭山)이다. 지난 1980년 5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행정구역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로 이원화돼 관리해 오다가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팔공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했으며 2023년 12월 31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공원 관리 전문 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이 대구시에는 동부사무소를, 경북도에는 서부사무소를 개소해 팔공산국립공원 관리를 시작하게 됐다.
팔공산국립공원 동·서부사무소에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공원 관리를 위해 지역 사회와 함께 `팔공산국립공원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비전을 `지역과 함께 도약하는 팔공산국립공원`으로 정했다. 또 `생태계 보전을 통한 국립공원 미래가치 향상`,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탐방인프라 확충`, `국립공원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협력사업 활성화`를 3대 목표로 설정하고 9개의 중점추진 과제를 발굴해 추진했다.
공원 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동식물, 경관, 역사·문화 자원 등을 포함한 공원 자원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황금박쥐로 불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붉은박쥐`의 서식을 확인했으며 팔공산국립공원의 미기록종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대흥란`을 최초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사유재산권 제한 해소 및 탄소흡수원 확보 등 공원핵심지역 보호를 위해 사유지 68.9㏊를 매수하는 등 `생태계 보전을 통한 국립공원의 미래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국민 누구나 팔공산국립공원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탐방로 9.6㎞, 주차장 5개소, 화장실 5개소 등 탐방편의시설을 신설하고 정비했다.
산불감시카메라 7개소, 탐방로 자동통제시설 24개소, 재해문자전광판 17개소 등 재난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탐방을 위한 탐방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팔공산국립공원의 주요 공원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사회적약자 대상 생태나누리 프로그램, 미래세대를 위한 숲체험 프로그램 및 환경교육 등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에 약 1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국립공원 생태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전력을 기울였다.
또한 국립공원 명품마을 2개소를 지정하고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명품마을 기본계획 수립, 안내판 설치 및 꽃밭 조성 등 명품마을을 조성 중에 있으며 대구관광협회와 협력을 통해 대구시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하는 등 `국립공원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협력사업 활성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
앞으로도 팔공산국립공원 동·서부사무소는 `지역과 함께 도약하는 팔공산국립공원`을 위해 지자체, 지역 주민, 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국제적 보호 지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마련해 국립공원의 혜택이 모든 국민과 지역 사회에 공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