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성동에 소재한 e-편한세상아파트 주민 일동은 유림제형회, 경주주민동행과 함께 지난 5일 식목일 맞아 `유림숲 나무 심기&플리마켓`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김재웅 경북대학교 교수 등 여러 환경운동가와 200여명의 e-편한세상 아파트 주민들이 참석해 나무 심기를 진행했다.
`유림숲 생명의 날`은 황성동 유림지하도 평면화 및 6차선 도로확장 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유림숲에 나무들을 다시 심고 미래세대에게 생명이 태동하는 풍요로운 숲으로 돌려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노래 유림숲 발표회, 숲 속 토크, 봄 분갈이하는 방법 등 각 프로그램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e-편한세상 대표인 한진숙 회장은 "역사, 문화, 숲이 공존하는 이 유림숲을 없애고 개발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히며 "아파트 바로 옆 돌무지덧널무덤을 비롯해 시비, 선릉 등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적인 유물이 존재하는 곳을 개발한다는 것은 천년고도 경주로써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유림숲 생명의 날` 행사가 무단식재행위에 해당된다며 공문을 보내와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냈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