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성동시장 입구(성동동 395-1)에 위치한 쓰레기배출 거점 수거지가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주변 상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주 성동시장은 경주시의 도심 속에 자리 잡아 역사와 전통이 깊은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또한 경주여행의 필수코스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쓰레기 배출, 수거가 원활하게 관리되지 않은 탓에 각종 쓰레기 악취와 벌레 등으로 주변 상인들과 행인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에 경주를 관광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과 내빈들에게도 좋지 않은 시선으로 기억될 수 있다.  한 시장 상인은 "아침, 저녁으로 쓰레기 배출·수거 시간이 되면 주변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동네 사람들도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며 "가뜩이나 쓰레기 배출 공간이 부족한데 음식물 쓰레기, 박스, 폐기물 등 뒤죽박죽 섞여 분리수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수거를 하는 환경미화원들도 정리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성동시장상인회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쓰레기배출 거점 수거지가 공간도 좁고 재활용 분리수거관리가 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경주시에 도움을 요청했었다"라며 "우선책으로 황오동행복센터와 논의를 통해 펜스를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았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APEC이 다가오는 만큼 경주시에서 직접 성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 관계자는 "다가오는 5월 중으로 논의를 거쳐 재활용 분리수거 큐브와 CCTV 설치를 통해 쓰레기배출 거점 수거지를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동현 기자dongh0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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