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 3일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동산문화유산분과 제1차 회의에서 `고령 본관리 고분군`이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고령 본관리 고분군`은 대가야읍 본관리 산5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대가야 집단 중 한 세력의 집단무덤으로 축조시기는 5~6세기이며 봉토분 84기, 도굴된 석곽묘 246기가 확인된 점을 고려하면 500여기 이상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가야 왕도의 지산동 고분군 다음으로 큰 규모인 상위 고분군이자 대가야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며 왕도를 방어하고 대외교류를 활발히 진행하던 중요집단의 고총군이라는 점, 대가야 고총군의 전체 성격을 파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점 등이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아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군은 `고령 본관리 고분군` 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지표 및 시·발굴조사, 학술대회, 주민설명회 등을 추진해 문화유산 지정 가치와 보존관리 방안 등에 대해 조사 연구를 진행했다.
이남철 군수는 "대가야 고분군인 고령 본관리 고분군을 효율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고령군에는 대가야 시기의 분묘유적과 관방유적, 생산유적이 널리 산재돼 있다. 향후 비지정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문화유산으로 지정 추진해 찬란한 역사문화도시 대가야 고도(古都) 고령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