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는 지난 14일 최근 경북도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는 고향 도민을 돕기 위해 성금 1억1800만동(한화 약 667만원)을 모아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경북도 호치민사무소에서 진행됐으며 권택은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원들과 사무소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욱 크게 했다.
이번 성금은 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고향 경북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고국을 향한 재외도민들의 깊은 정성과 연대의 마음이 담겼다.
권택은 회장은 "TV 뉴스로 고향 산불 소식을 접했을 때 가슴이 무척 아팠다. 저를 포함한 연합회 회원들 모두는 이곳 베트남에 살고 있지만 마음만큼은 늘 고향에 있다. 우리 정성이 피해지역 도민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재베트남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는 지난 2013년 창립된 이후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 빈증성, 동나이성 등지에서 약 150개의 대구·경북 출신 기업들이 함께하는 베트남 최대 시·도 교민단체로 상공인 간 네트워크 형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봉사활동을 비롯한 장학금 기탁,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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