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신인식(63·사진) 신임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장이 지난 9일 공식 취임하며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경기 불황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외식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농축수산물과의 연계를 통해 상생 구축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181명의 대의원 중 81표를 획득하며 당선된 신 회장은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 개발을 통해 경북만의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지역의 고유한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해 경북을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비영리 단체로서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며 카드 수수료 인하 및 부가세 요율 조정 등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본사의 지원을 받으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외식업중앙회에 가입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어 회원 수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 지역에는 5만여개의 외식업체가 존재하며 이 중 약 70%인 3만여개가 외식업중앙회에 가입돼 있다.
신 회장은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지역 업체를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외식업중앙회는 도청과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22개 지부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를 당부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지부와 회원들의 협력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농축수산물과의 연계뿐만 아니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