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수륜면 `회연서원`에서 자연과 역사, 예술이 결합된 복합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서원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에게 성주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연찬가`는 성주의 대표 경관인 무흘구곡 탐방과 계곡 버스킹 공연을 결합해 자연 속에서 힐링과 감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천, 대전, 세종 등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여유를 즐겼다.
올해 처음 진행된 `기와예술형 체험-매화&참외, 기와에 그리다`는 회연서원 보수공사 후 버려질 예정이던 전통 기와를 업사이클링해 지역 상징인 참외와 매화를 주제로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예술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지역 자원을 예술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서원스테이`는 참가자들이 서원의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다도, 예절 교육 등 인문정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비록 현대식 숙소와는 달리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불편함 속에서 전통의 의미를 배우고 평소와 다른 깊이 있는 교육 경험을 할 수 있어 더욱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병환 군수는 "전통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체험을 통해 성주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우리고장 국가유산활용사업을 통해 `보는 유산`에서 `체험하는 유산`으로의 전환을 실현하며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겨레문화사업단을 통해 할 수 있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